경비원에 흉기 휘두른 70대…집에서 전처 숨진채 발견

경찰, 살인미수 혐의로 A씨 검거
다친 경비원 생명에는 지장 없어
A씨와 이혼한 아내 살인사건 수사 중
  • 등록 2024-03-18 오후 5:39:23

    수정 2024-03-18 오후 5:39:23

[김포=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아파트 경비원을 흉기로 살해하려고 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힌 가운데 이 남성의 집에서 이혼한 아내가 숨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18일 살인미수 혐의로 A씨(75)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7시20분께 김포 운양동 B아파트 경비실 인근에서 경비원 C씨(68)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뒤 도주했고 출동한 경찰은 오후 1시20분께 고양시 한 모텔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C씨는 흉기에 목과 손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이다.

경찰은 도주범을 쫓는 과정에서 이날 낮 12시께 B아파트 A씨 집을 수색하다가 이혼한 아내 D씨(68)가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D씨는 수년 전 A씨와 이혼했지만 함께 살고 있었다.

경찰은 A씨가 D씨를 살해했을 가능성을 두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입을 다물고 있어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A씨가 입을 열면 D씨 살인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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