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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입학식사를 통해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24년 일제강점기의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기금을 모으고 대지를 구입하며 이화여대 캠퍼스 이전을 준비하던 초기 선교사들의 꿈과 희망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 이화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신입생들의 앞날을 축하하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굴하지 말 것 △언젠가 주어질 기회를 기다리며 실력을 키울 것 △희망과 공감·배려의 마음(compassion)을 가질 것의 세 가지 당부 메시지를 전달한다. 김 총장은 신입생들에게 “여러분이 처한 환경이 불평등하거나 녹록지 않을 수 있지만 통제할 수 없는 외부 환경에 집중하기보다 내면의 잠재력과 자긍심을 키우는 데 힘쓸 것”을 당부하며 “이화에서 두드리고 찾으며 자신의 실력과 능력의 최대치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응원한다.
다음으로 신입생 대표로 인문과학대학 이수현 학생과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 장학생인 사회과학대학 장 박니(중국) 학생이 선서를 통해 이화여대의 자랑스러운 학생으로서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마지막으로 성악과 양귀비 교수의 선창으로 교가 제창을 하고 안선희 교목실장의 축도로 입학식 행사가 마무리된다.
이날 이화여대에 입학하는 학부 신입생은 총 3642명으로, 앞으로 4년간 15개 대학 소속으로 이화여대에서 대학생활을 보내게 된다. 이번에 입학하는 새내기 중에는 학부생 장 박니 등 개발도상국 여성인재 전액 장학프로그램인 이화 글로벌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하는 장학생 5명을 비롯해 외국인특별전형으로 입학하는 149명이 포함돼 있다.
방송인 이은재 동문(사학과·827;10)이 5년 연속 사회자로 참여하며, 재학생 패널 타이포바 말리카(디자인학부⸳19), 박지원(교육공학과⸳21), 박세진(중어중문학과⸳22), 서소은(통계학과⸳22), 배서연(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22) 씨가 새내기를 위해 교내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대학 생활 노하우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한, 졸업생 특별 게스트가 깜짝 등장해 신입생에게 대학생활, 직무 경험 등을 전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사 말미에는 이화여대 응원단 파이루스(PYRUS)의 공연으로 신입생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