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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슬레저룩의 저변 확대도 매출 증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거 레깅스는 하체에 딱 달라붙는 전형적인 외형으로 일상생활에서 입기엔 부담감이 컸지만, 최근엔 보다 라인이 드러나지 않는 나팔바지나 일상복 라인 등을 확대하는 추세다.
남성복 라인도 확대하면서 소비시장이 크게 많이 늘어났다. 레깅스 등이 주력인 에슬레저룩 시장은 여성 소비자가 중심이었지만 자기 관리에 투자하는 남성이 늘면서 남성 에슬레저 시장이 성장하면서 브랜드들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먼저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337930)의 젝시믹스는 지난해부터 남성 제품군을 본격 확대하고 남성 모델을 기용한 것이 판매량 증가에 유효했다고 보고 있다. 젝시믹스의 지난해 하반기 남성의류 전체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9.2%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68.8%나 늘었다.
안다르 역시 최근 남성 부문 판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2분기 남성 부문에서 18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배가량 성장한 수치다. 지난해 안다르 2분기 전체 매출 616억 원에서도 약 30%를 차지한다. 작년 2분기 온라인 남성 신규 가입자 수는 1분기(1∼3월) 대비 2.5배 늘었으며, 오프라인을 통한 남성 회원 가입자 수도 약 50% 증가했다.
이런 흐름은 국내 뿐만 아니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룰루레몬에서도 확인된다. 룰루레몬은 지난 2022년 ‘파워 오브 쓰리x2’ 전략을 발표하며 남성 카테고리 및 디지털 분야에서 두 배의 성장과 글로벌 매출 4배 성장을 발표했다. 추후 남성복과 여성복의 비율을 균형 있게 가져가겠다고 밝혔다. 룰루레몬의 작년 3분기 기준 남성복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