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European Central Bank (ECB) is pictured behind EU flags, prior to a press conference on the eurozone‘s monetary policy, in Frankfurt am Main, western Germany on March 16, 2023. (Photo by Daniel ROLAND /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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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금리를 4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15일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ECB는 인플레이션이 빠르게 진정됨에 따라 올해 4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봤다”고 밝혔다. 첫 인하는 오는 6월이며, 이후 9월과 10월, 12월까지 각각 25bp(1bp=0.01%)씩 인하해 3%대까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설문조사 당시보다 인하 횟수가 한 번 더 늘어났지만, 시장이 기대한 ‘4월 첫 인하’보다는 뒤로 미뤄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22년 중반 이후 총 10차례 금리를 올린 ECB는 금리조절이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면서 현재 금리 인상을 보류하고 있다. 특히 정책 당국은 올해 상반기 임금 추이에 초점을 두고 금리를 조절할 계획이다. 인건비가 오르면 ‘인플레이션 2%’라는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어서다.
이번 설문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올해 물가 상승률을 2.3%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와 비교해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인플레이션이 4분기 목표 수준에서 가속화돼 2025년 평균 2.1%로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