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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이날 차이나유니콤의 미국 자회사(차이나유니콤 아메리카), 퍼시픽네트웍스와 그 자회사 컴넷을 국가안보에 위협을 가하는 기업으로 지정했다.
FCC는 이들 기업이 중국 정부의 통제 하에 있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통신 감청 등을 요구할 경우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우려다.
앞서 FCC는 올해 초 국가 안보상 문제를 제기하며 차이나유니콤 아메리카와 퍼시픽네트웍스, 컴넨의 미국 내 영업 허가를 취소하는 절차에 착수했다.
FCC가 국가안보 위협으로 지정한 기업들은 미국 정부 보조금을 이용한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미 정부는 ‘유니버설 서비스 기금’을 통해 학교·도서관·병원 같은 공공시설과 농촌·저소득층에 80억달러(약 11조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원하는데, 이 보조금은 국가 안보 위협 기업으로 지정된 업체의 장비 구매 등에는 사용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