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손잡고 2040년 6000억달러(약 78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위성서비스 시장에 도전한다.
KAI는 최근 KAIST와 업무협약을 맺고 위성이 전송하는 사진을 저해상도에서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초해상화 기술 등 우주산업 고도화에 필요한 핵심기술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 백승명(왼쪽 두번째) KAI 부장과 윤찬현(오른쪽 두번째) KAIST 교수(그리드 미들웨어 연구센터장)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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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지난 4월 항공 영상분석 전문업체인 메이사와 합작법인 ‘메이사플래닛’을 설립한 데 이어 KAIST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위성서비스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3D 화면 전환은 물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산업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위성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
위성서비스는 2040년 약 1조1000억달러(약 144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우주산업의 절반 이상인 54.8%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KAIST는 CVPR, ICCV 등 세계적 권위의 AI 및 컴퓨터 비전 국제학술대회에서 ‘위성영상 초해상화 인공지능 기술’ 관련 우수 논문에 이름을 올리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KAI는 정부의 우주개발계획에 발맞춰 우주서비스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우주사업을 미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운 KAI 425사업실 실장은 “초해상화 기술 고도화 공동연구를 통해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