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위지윅스튜디오(299900)는 모기업
컴투스(078340)와 함께 엔터테인먼트사
알비더블유(361570)(RBW)에 23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위지윅스튜디오는 모회사 컴투스와 함께 RBW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30억원 규모의 신주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컴투스가 150억원, 위지윅스튜디오가 8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양사는 RBW의 지분 14.96%를 확보하고 2대 주주에 오른다.
RBW는 가수 ‘마마무’, ‘B1A4’, ‘원어스’의 소속사다. 매니지먼트 및 음원·음반·영상 제작, 광고·공연 대행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RBW는 자회사를 포함해 약 4000여 곡 이상의 음원 저작권을 보유하고 있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이익 창출 구조를 갖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돌 그룹 ‘오마이걸’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와 ‘미래소년’ 과 ‘카드(kard)’의 소속사이자 ‘젝스키스’, ‘핑클’, ‘카라’ 등을 배출한 DSP미디어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는 RBW의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그룹사 내에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할 예쩡이다. 또 모회사 컴투스와 공동 추진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컴투버스’에서 다양한 K-팝 콘텐츠를 제공하거나 공연을 개최하는 등의 협업도 계획하고 있다.
위지윅스튜디오의 공동대표이사인 박인규 대표가 이번 투자 이후 RBW의 신임 최고투자책임자(CIO)로 취임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위지윅의 공동 창업자이자, 코스닥 상장 및 기업인수합병을 주도하고 있다. 향후 RBW의 신규 투자 및 기업 인수합병(M&A) 전반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위지윅스튜디오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위지윅 종합미디어콘텐츠 그룹사가 음원, K-팝 아티스트 매니지먼트에 있어 든든한 우군을 확보했다”며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메타버스·커머스 등 신규사업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K-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