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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환율인 전 거래일(1225.10원)보다 8.00원 오른 1233.10원에 거래를 마쳤다. 5원 가까이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이날 환율은 시가부터 1230원을 찍더니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이다 오후엔 1230원 중반선에서 움직임을 좁혔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주가도 빠지고 채권 가격도 급락하면서 원화 자체가 약세 압력이 높아졌다”며 “역외에서 롱베팅(달러 매수)이 많이 들어왔음에도 1230원을 넘어서선 외환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 경계감에 추가 달러 매수가 제한적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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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시각으로 12일 오후 9시 반께 발표되는 3월 미국 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8.5% 가량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2월 7.9%를 훌쩍 뛰어오르는 수치라 미국의 긴축 속도를 더 앞당길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긴축 선호) 위원인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최근 연말까지 연준의 정책금리가 3.5%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불과 몇 주전까지만 해도 3.0%를 주장했으나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는 얘기다. 연준의 자산긴축 속도도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선 매월 950억달러 축소를 언급했으나 이보다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집계된 거래 규모는 99억7600만달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