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11일 자카르타에서 인도네시아 국방부와 KF-21/IF-X 공동개발과 관련해 최종 합의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과 인도네시아 국방사무차관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제6차 실무협의를 열고 최종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는 인도네시아의 전투기 체계개발비 분담비율(20%)과 분담금 납부기간(2016~2026년) 등을 기존 계약대로 유지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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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합의로 돌파구가 마련된 KF-21/IF-X 공동개발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15년부터 2028년까지 약 8조8000억원을 투자(인도네시아 20%)해 4.5세대급 전투기를 연구개발하는 사업이다. 체계개발(2015~2026년) 예산은 약 8조1200억원, 추가무장시험(2026~2028년) 예산은 약 6800억원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기술진 32명이 경남 사천 개발 현장에 파견돼있다. 연말까지 인도네시아 기술진을 약 1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4월 KF-21 시제 1호기 출고 후 현재 지상시험이 이뤄지고 있다. 내년 초도 비행시험이 실시되고 2026년까지 체계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코로나 상황 등으로 최종 합의가 늦어졌지만 양국이 충분한 대화를 통해서 양국에게 상호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협상을 완료했다는 점에서 이번 합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최종 합의가 인니 미납 분담금 해결은 물론 공동개발의 빠른 안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