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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홍 대표 측에서는 강효상 비서실장, 정태옥 대변인, 김대식 여의도연구소장 등이 동행했다. 홍 대표는 MB에게 난을 선물했다. 난에는 ‘따뜻한 봄이 바야흐로 온다’는 뜻의 사자성어 ‘양춘방래’라고 적었다. MB측 관계자로는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이 참석했다.
홍 대표는 들어서자마자 “좌파 정권이 들어서니 SBS도 뺏겼다”며 “방송을 아예 뺏겨버렸다”고 현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직격했다. 이 전 대통령은 “그것이 적폐”라고 답하자 홍 대표는 “적폐가 아니라 강도”라고 받아쳤다.
이어 홍 대표가 “새해부터 국민들이 달라질 것이라고 본다”며 “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것은 금년부터 핑계댈 수 없다. 전부 자기들 책임이다.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오고 그래서 저희가 좀 신나는 야당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자 이 전 대통령은 “야당을 하려면 정부에 긍정적인 측면이 되도록 해야한다. 부정적 측면을 이야기하면 협력이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랍 에미레이트(UAE)특사 의혹에 관해서는 이 전 대통령은 말을 아낀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변인은 “UAE관련 이야기를 하려다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해서 안했다”며 “그것을 할 분위기가 아니었다”고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