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문화올림픽 총괄 기획자 사기 혐의로 영장 청구

문체부 "평창문화올림픽 진행에는 차질 없어"
  • 등록 2017-11-24 오후 7:10:48

    수정 2017-11-24 오후 7:10:48

평창문화올림픽 마크(사진=문체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평창문화올림픽 총괄 기획을 맡은 자라섬청소년센터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온 사실이 24일 알려졌다.

수원지검 특수부는 지역 축체의 사업비를 부풀려 행사 계획을 세운 뒤 보조금을 챙긴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5년 8월 경기문화재단으로부터 4억3000만여 원의 보조금을 받아 ‘뮤직런 평택’이라는 거리공연 축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1억여 원 상당의 보조금을 유용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아왔다. A씨는 보조금 관련 업무는 직원들이 담당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A씨가 총괄 기획을 맡은 평창문화올림픽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올림픽 기간 전부터 종료 때까지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개최하는 문화 프로그램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에서 진행하고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A씨에 대한 구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만큼 현재로서는 입장을 표명할 수 없다”면서 “만약 구속이 결정된다면 그에 맞는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A씨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축제는 평창문화올림픽과 무관한 행사다. 평창문화올림픽은 A씨의 구속 여부와 상관없이 계획대로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세부 계획이 다 세워져 있는 만큼 평창문화올림픽의 개별 사업은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평창문화올림픽과 평창동계올림픽 개·폐회식과는 무관한 행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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