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삼성전자와 한국전력공사, SK하이닉스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영업이익 상위 1, 2, 3위를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전체 이익도 증가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15사업연도 3분기(7~9월) 영업실적’에 따르면 개별(별도) 기준 영업이익 1위는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005930)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122.28% 증가한 3조9125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지난해보다 42.51% 증가한 2조2972억원을 기록한 한국전력(015760)공사가 유지했다. SK하이닉스(000660)의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6.05% 늘어난 1조3547억원으로 집계돼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자동차(005380)가 127.25% 증가한 818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올랐으며 포스코(005490)는 0.46% 증가한 6379억원으로 지난해 4위에서 5위로 밀렸다.
지난해 20위권 내에 없었던 롯데케미칼(011170)이 10위에, 대한항공(003490)이 12위에, 이마트(139480)가 14위에, 네이버(035420)가 15위에, 강원랜드(035250)가 19위에 올랐다.
전체 상장사의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보다 23.56% 증가한 15조428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82% 감소한 258조4425억원, 순이익은 103.26% 증가한 15조5481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3분기 누적 개별 매출액 감소폭은 전년 대비 유사하지만 영업이익 등 수익성은 뚜렷하게 개선됐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4.32% 증가한 35조3307억원, 매출액은 4.57% 감소한 676조4156억원, 순이익은 34.01% 증가한 32억조411억원으로 집계됐다.
2위는 영업손실 1조1348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적자전환한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차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도 새롭게 영업이익 하위 20위권 내에 진입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높은 기업은 대한제강(084010)(3781.78%), 대원전선(006340)(3076.61%), 대호에이엘(2777.90%), 세원셀론텍(091090)(1687.28%), 한미사이언스(008930)(14425.96%) 순이다. 감소율이 높은 기업은 SK가스(018670)(99.34%), 부산가스(015350)(부산도시가스)(97.92%), 지엠비코리아(013870)(97.71%), 일진디스플(020760)(94.29%), 한국수출포장(002200)공업(94.16%)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으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2.08% 늘어난 7조3934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한국전력공사로 51.66% 증가한 4조3401억원, 3위는 현대자동차로 8.78% 감소한 1조5039억원이다.
영업이익 하위권은 삼성엔지니어링,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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