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장관 직무대행 “한파·사고 등 재난대응에 빈틈 없어야”

[2025년 신년사]
“국민안전에 머뭇거림 없어야…기민하게 행동”
디지털행정 서비스 제공…인공지능 정부 강조
“지방자치 공고히…주민복리·지역경제 뒷받침”
  • 등록 2025-01-02 오후 4:11:03

    수정 2025-01-02 오후 4:11:03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고기동 차관은 2일 빈틈 없는 재난 대응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디지털행정 서비스를 원할하게 제공하는 것은 물론 민선 지방자치 30주년을 맞아 지방자치행정도 더욱 공고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이 지난달 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시·도 부단체장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연합뉴스)
고 차관은 이날 ‘행안부 가족에게 드리는 2025년 신년인사’를 통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며 “폭설, 한파, 화재, 각종 사고와 같은 재난 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안전 앞에서 머뭇거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작은 위험이 큰 사고가 되지 않도록 기민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해야 한다”며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말고 인공지능 정부로 한 단계 더 도약하자”고 했다.

그는 아울러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를 공고히 해야 할 것”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경제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고 직무대행의 신년인사 전문이다.

행정안전부 가족에게 드리는 2025년 신년인사

먼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의 말씀을 드립니다.

매우 엄중한 시기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신년인사를 드립니다.

행정안전부 가족 여러분!

2025년 새해를 시작합니다.

지난해 우리는

정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연초에 계획했었던 정책들이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 걱정과 염려에

송구스러운 마음과 안타까움이 훨씬 더 큽니다.

이제 우리는

한날한시에 새해 새 아침을

다시 시작합니다.

새 아침,

우리는 새 음식을 먹고,

우리 몸은 새 나이를 먹게 됩니다.

이에 더하여 우리는

굳건한 새 마음을 먹어야 합니다.

국민을 향한 마음,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라는 마음을

단단히 세워야 합니다.

국민의 아주 보통의 하루와 평온한 일상을

안정적으로 든든히 뒷받침해야 합니다.

틈새마다 온기를 불어넣고, 부족한 곳을 채워야 합니다.

상처를 보듬으며, 따뜻하게 추슬러야 합니다.

그것이

행정안전부 구성원인

우리의 마음이자 각오가 되어야 합니다.

2025년,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합니다.

폭설, 한파, 화재, 각종 사고와 같은 재난대응에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합니다.

국민안전 앞에서 머뭇거림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작은 위험이 큰 사고가 되지 않도록

기민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국민을 위해 철저하게 임합시다.

그리고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중단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해야 합니다.

디지털정부 세계1위의 위상을 확고히 다져야 합니다.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말고

인공지능 정부로 한 단계 더 도약합시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하는 것은

곧 국민과 함께하는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를 공고히 해야 할 것입니다.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주민의 복리를 증진하고, 지역경제를 뒷받침해야 합니다.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흔들림 없는 자세로 정부의 책무를 다합시다.

국민과 미래를 위해 우리의 역할을 합시다.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을 최선을 다해 해냅시다.

매년 더 큰 동그라미를 만드는

나무의 나이테처럼,

국민의 안전과 안녕을 위해

더 든든한 정책을 이루어냅시다.

그런 행정안전부가 됩시다.

저 역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1월 2일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

차관 고기동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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