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김포골드라인 대책 마련…예비비 32억원 투입

오후석 행정2부지사 18일 기자회견 열어
  • 등록 2023-04-18 오후 5:52:57

    수정 2023-04-18 오후 5:55:33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하는 등 문제 해결에 나선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18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200% 미만을 목표로 하는 내용을 담은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특별대책’을 발표했다.

김포골드라인 김포공항역 상행선 승강장이 전동차를 기다리는 승객들로 가득 차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번 대책은 △연내 시행 목표인 긴급대책(전세버스 투입, 수요응답버스 조기 투입, 승차 인원 제한, 버스전용차로 연장) △2024년 시행 목표인 단기대책(김포대로~개화역 도로 확장) △중장기대책(간선급행버스 도입 추진,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 조기 확정, 서부권광역급행철도 개통 신속 추진) 등으로 구성했다.

우선 도는 지방재정법상 코로나19 등 긴급재해대책을 위해서만 보조금으로 집행할 수 예비비 32억 원을 투입하기 위해 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문제를 긴급재해대책으로 지정했다.

이를 통해 도는 오는 24일부터 김포골드라인 대체 노선인 70번 버스 노선에 직행 전세버스를 투입, 배차간격을 현행 15분에서 5분으로 단축하기로 했다.

수요응답버스(DRT) 30대도 7월부터 투입, 고촌·풍무·사우지구 등 주요 아파트 10여 단지에서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하고 김포공항역·개화산역 진입을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한다.

사우동~개화역 버스전용차로를 김포공항까지 연장해 버스의 운행속도와 정시성을 확보하고 5월부터는 김포골드라인 주요 지하철역에 전문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차량 문 앞에서 승차 인원을 제한(컷팅)해 승객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보호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김포골드라인 혼잡완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이와 함께 도는 2024년까지 김포대로~개화역 차도 서울 방향 750m 구간을 2차로에서 3차로로 확장하고 출근 시간 상습정체 구간인 김포한강로~올림픽대로 구간에 간선급행버스(BRT)도입, 버스전용차로와 로드지퍼(교통량에 따라 차선 분리대를 이동해 차선 수 조정) 설치를 추진한다.

김포~검단신도시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을 서둘러 확정하고 김포에서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개통도 신속 추진한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고 편안한 출근길을 보장하기 위해 국토부·서울시·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혼잡률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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