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석 한글과컴퓨터 구름사업실장은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컴 사무실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디지털정부 기조에 따라 공공부문 업무를 효율화하는데 한컴이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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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공무원들은 보안 문제 때문에 업무에 노트북 컴퓨터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에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은 한컴 등과 협업해 최근에 ‘온북’을 개발했다. 온북은 공무원들이 출장·재택 중에도 보안 규정을 지키면서 업무를 볼 수 있는 노트북이다.
정 실장은 “이같은 프로젝트가 업무 효율성, 보안성, 예산 절감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무용 PC 1대로 언제 어디서나 사무실과 동일한 업무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실장은 “종이 보고서를 인쇄하지 않고 온북 노트북으로 업무가 가능해 예산 절감 효과도 크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공무원이 기존 업무용 컴퓨터를 온북으로 바꾸면 전기요금·인쇄비 절감 등으로 향후 5년간 약 4조6000억원 예산 절감·탄소배출 감소 효과가 날 것으로 추산했다.
이를 토대로 한컴은 하반기에 새로운 시장 구축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지난 7월 한컴MDS를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글로벌-데이터-서비스’에 재투자하기로 했다. 정 실장은 “한컴은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하려고 노력 중”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등 동남아 진출도 본격화해 사업을 다각화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