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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오후 6시 기준) 전날보다 12.13% 하락해 2만428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0년 12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에이다는 13.30%, 폴카닷은 13.35% 각각 하락해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암호화폐)도 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7.76% 하락해 3205만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이 회사는 이더리움 담보 증권을 토대로 이더리움을 대출해주는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이더리움 가격이 급락하면서 셀시우스에 맡긴 돈을 찾지 못해 ‘뱅크런(투자금 급속 이탈)’ 우려가 커졌다. 셀시우스가 준비금 마련을 위해 1조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인 시장은 더 고꾸라졌다.
앞서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미국 물가 지수가 공표된 뒤 3만달러 시세가 붕괴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8.3%)를 웃돌았다. 1981년 12월(8.9%) 이후 거의 41년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6월, 7월에 이어 9월까지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의 가상자산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는 차트 분석 결과 1차 지지선이 2만5000달러, 2차 지지선이 2만2000달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만약 2만2000달러가 무너지면 비트코인 시세가 1만700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 전문가인 최화인 블록체인 에반젤리스트는 “지금은 가상자산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