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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성명서에서 “지난 2일 성남시청 압수수색에 이어 17일 성남FC와 두산건설까지, 대선 이후 이재명 전 대선 후보 관련 압수수색만 3번에 걸쳐 이뤄졌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2018년 6월 성남FC 후원금 의혹 관련 `제3자 뇌물죄` 등 혐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했고, 3년 넘게 수사한 결과 지난해 9월 무혐의 처리한 바 있다”면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대한 수사 답변 기한이 없음에도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했다. 시점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정치 개입”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언론에 압수수색 한다고 문자까지 보내는 경찰의 행위는 피의사실 공표 소지가 있다”며 “대대적인 홍보까지 하며 압수수색을 하는 선거 개입을 할 것이 아니라, 지방선거가 안전하고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공정선거 감시에 철저히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인 이날 오전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3년 전의 일이 반복될까 봐 두렵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이 끝나자마자 검찰은 기다렸다는 듯 전직 대통령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같은 당에서 경쟁했던 대선 후보들에게 정치적 자객을 보내 제거하는 비정한 모습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전 후보에 대한 음해와 공격, 수사가 이어지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라고 날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