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후보 2차 TV토론 `후방 지원` 사격전도 치열

한국기자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합동 토론회
민주당 "배우자 주가 조작 의혹 또 거짓말"
국민의힘 "대장동, 백현동 비리 답변 회피"
  • 등록 2022-02-11 오후 9:25:38

    수정 2022-02-11 오후 9:37:12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11일 오후 한국기자협회 주최로 열린 `2차 TV토론` 과정에서 상대 당 후보 발언을 겨냥, 반박과 해명을 이어가며 후방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


민주당 선대위와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각각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 조작 의혹, 이재명 후보의 성남시 채용 비리·대장동 의혹을 집중 겨냥해 실시간 공방을 펼쳤다.

박찬대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주도권 토론에서 대장동을 더 이상 거론하지 않겠다고 말해놓고 `조삼모사`식 신종 네거티브를 꺼내 들었다”며 “사실관계도 틀린 내용으로 주도권 토론 7분에서 무려 6분 이상을 검사가 취조하듯 말을 자르고 설명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 투의 네거티브성 질문만을 이어갔다”고 비판했다. 이어 “주가 조작 시기에 윤 후보의 배우자가 거래한 계좌까지 공개한 것처럼 또 거짓말을 했다. 아주 실망스럽습니다”며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다른 계좌를 공개하라는 심상정 정의당 후보의 질문에 답은 못한 채 언론 탓을 하며 이미 자료를 공개했다고 또다시 거짓말을 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역시 `공보단` 명의의 알림 문자를 통해 이 후보의 발언을 반박했다.

국민의힘 측은 “성남문화재단과 성남산업진흥원등 청년 취업이 쉽지 않은 곳에 시장직 인수위 자녀 등을 대거 채용했다는 윤 후보의 질문에 대해 이 후보는 `감사원의 수 차례 감사 결과 문제 없었다` 답변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른 허위 발언”이라며 “2012년 성남문화재단은 직원 특별채용 관련, 공고 및 면접없이 특별채용 사례 주의 처분 받은 바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장동, 백현동 비리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백현동은 성남시장 시절 ‘임대 90 : 분양 10’의 당초 계획이 이 후보의 승인 아래 ‘임대 10 : 분양 90’ 으로 돌연 바뀌었다. 왜 유독 임대주택 비율은 줄고 민간업체 배를 불리는 분양주택 비율이 급격하게 늘었는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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