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3살 건장한 제 동생이 모더나 2차를 맞고 3일 만에 사망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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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숨진 남동생은 3일 전 모더나 2차 백신을 접종한 뒤 2일째 되는 날 가족들과 다 같이 모여 식사를 했다. A씨는 “그게 마지막 식사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며 “식사 후 (남동생이) 열은 없지만 등에 식은땀이 난다며 만져보라기에 만져보니 땀이 흥건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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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청원은 27일 오후 5시 현재 1만272명의 동의를 받은 상태다.
용인시와 유족 등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22일 오전 용인의 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에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한 뒤 오한, 식은땀, 식욕부진 등에 시달렸다.
이후 접종 2일째 되는 날 오후 10시께 친구와 주고받은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다음날 25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1차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소견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유족 측은 현재 국과수에 정밀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고인 만큼 보건당국의 역학조사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