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전남 완도에서 출발해 제주항으로 향하던 대형 여객선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8분께 승객 270명과 선원 28명을 태우고 완도에서 제주항으로 이동하던 여객선 A호(2263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119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제주시 건입동 제주항에서 9㎞ 떨어진 해상이었다.
선박에 설치된 화재경보기와 자동 살수장치가 작동하면서 화재는 20분 만에 여객선 관계자에 의해 자체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2층 화물칸에 있던 1톤 활어 수송 차량의 상부에서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차량 일부를 태우고, 화물칸 천장 일부를 그을렸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여객선은 제주항 6부두에 입항해 모든 승객들은 하선했으며, 예정대로 다음 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