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6.13]남경필 "'연정' 부정하는 이재명, 진보라 말할 자격 있나?"

23일 자신의 페이스북 통해 공개 질의
"'연정', 盧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돼"
이재명 측 "남경필식 가짜 연정 이중적"
  • 등록 2018-05-23 오후 2:19:25

    수정 2018-05-23 오후 2:20:22

(사진=남경필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남경필(사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예비후보가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를 겨냥해 진보의 가치마저 부정하는 이 후보가 스스로 진보라 말할 수 있는지 물었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요즘 이 후보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매우 혼란스럽다”며 이같이 공개 질의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연정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시작됐다”며 “연정이란 상생의 가치를 개척한 노 전 대통령의 혜안을 높이 평가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진보의 가치와 정책도 국익과 국민을 위해 좋다면 보수는 배우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소신을 내비치며 “저는 연정이 경기도민의 행복과 경기도의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보와 타협에 진짜와 가짜는 없듯이 연정과 협치에도 진짜와 가짜가 있을 수 없다”며 “그래서 진보의 가치인 연정을 끊임없이 폄하하는 이 후보가 스스로 진보라고 말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 측 백종덕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남 후보의 연정 전체를 단 한 번도 부정한 적도, 성과가 없다고 이야기한 적도 없다”며 “우리가 지적한 것은 필요할 때만 연정을 찾고 아닐 때는 독주하며 연정 자체의 지속가능성을 흔들었던 ‘남경필식 가짜 연정’의 이중성이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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