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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고성그린파워(GGP) 조인트벤처(JV)에 지분 19%를 투자하기로 했다. 고성그린파워는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총 2GW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법인이다.
고성그린파워의 자본금은 9031억 원으로 SK가스는 이 중 19%인 1716억 원을 투자한다. 또 SK건설이 10%, 남동발전이 29%를 각각 투자하기로 했다. 나머지 42%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참여한다.
고성 화력발전소 사업은 총 4조 5000억 원 투자금이 들어가는 사업으로 고성그린파워의 자본금을 제외한 3조 6000억 원가량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SK가스는 고성그린파워 출자로 신성장 동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LPG사업을 기반으로, 최근 LPG를 원료로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PDH사업에 진출한 것에 이어 석탄화력발전까지 진출하면서 에너지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SK가스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수익 확보차원에서 석탄화력발전을 신성장 동력으로 선택했다”며 “고성그린파워 투자와 별개로 동양파워 인수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석탄 화력발전은 LNG(액화천연가스) 발전보다 발전단가가 싸고, 24시간 연속으로 운전되는 기저발전으로 수익성이 좋아 많은 기업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실제로 LNG 발전의 발전원가가 ㎾h당 160.65원인데 반해 석탄화력발전소는 37원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