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노스메드, 제3자 배정 유증 납입일 오는 17일로 변경

  • 등록 2025-01-02 오후 4:09:29

    수정 2025-01-02 오후 4:09:29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카이노스메드(284620)는 예정돼 있던 165억원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 납입일이 오는 17일로 변경됐다고 2일 밝혔다.

카이노스메드CI. (이미지=카이노스메드)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143억원을 투자하기로 한 주요 투자자인 쉬론글로벌그룹(ChironGlobalGroup)은 불안한 국내 정세로 소속 정부의 해외 송금 승인 시기가 지연됐다며 오는 17일 이전에 납입할 예정이다.

쉬론글로벌그룹은 기존에 공시했던 신주 발행가액 주당 2545원 투자는 변동 없이 진행한다고 밝혔다. 쉬론글로벌그룹은 국제연합(UN) 산하 IGO (Intergovernmental Organization)의 자본을 활용해 투자한다.

IGO는 2개 이상의 국가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신의를 바탕으로 협력하기 위해 만든 정부간 국제기관 조직으로 국제연합, 세계보건기구(WHO), 유니세프(Unicef) 등이 이에 포함된다. 쉬론글로벌그룹은 지속 가능하면서 사회적 공헌 또는 인류에 공헌하는 프로젝트들에 주로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

국제연합에서 발표한 지속가능한 목표(SDGs3)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예방 및 치료를 통해 파킨슨 질환 등 비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조기 사망률을 3분의 1로 줄이고 정신 건강과 웰빙 증진에 주력하고 있다.

국제연합은 범국가적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전염성 및 비전염성 질병에 대한 백신 및 의약품의 연구 개발을 지원하고 산하기구와 펀드를 조성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이노스메드에 따르면 이번 3자 배정 유증 대금 일부가 납입이 지연됐지만 예정된 일정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추가 투자 유치를 진행해 미국 파킨슨병 임상 2상 및 국내 다계통위축증(MSA) 임상 2상을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다계통위축증 임상 2상 재개를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카이노스메드의 KM-819는 기존 글로벌 제약사들이 병의 원인으로 예측되는 알파시누클레인을 타깃한 치료제 개발에 힘쓰다 실패한 것과 달리 알파시누클레인 상위 물질인 FAF1을 타깃한다는 점이 차별화됐다. KM-819는 FAF1 조절을 통해 알파시누클레인 억제와 함께 도파민 신경 세포 보호까지 근본적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

카이노스메드 관계자는 “불안한 국내외 정세로 인해 일부 잔금 납입이 지연됐지만 독보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유의미한 기관으로부터의 투자 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것”이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마치고 긍정적인 사업 성과를 순차적으로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정된 일정의 지연으로 믿고 기다려준 주주들에게 양해를 부탁드린다”며 “기술력과 성장성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는 것과 함께 국내의 여러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결과물로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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