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저격한 尹인수위 "발목 잡는 언행 삼가야"(상보)

윤호중 `밀실 간담회` 발언에 원일희 수석부대변인 브리핑
"표현 자체가 민망하고 부적절…언행이 상식 벗어나"
  • 등록 2022-04-04 오후 2:48:51

    수정 2022-04-04 오후 2:57:53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향해 “불법적인 월권 행위가 도를 넘고 있다”고 한 데 대해, 인수위 측이 “발목 잡는 듯한 언행은 삼가줄 것을 촉구한다”고 응수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광장 전시장에서 열린 제58회 한국보도사진전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4일 오후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호중 위원장이 인수위에 거친 표현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부산시당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인수위가 정부 부처가 아닌 방송문화진흥회와 간담회를 빙자한 업무보고를 강행했다”며 “이외에도 종편 방송 4개사와 SBS, EBS와도 `밀실 간담회`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당선인 인수위가 안하무인격으로 점령군 놀이에 빠져 원칙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원 수석부대변인은 “(인수위는)법과 원칙에 따라 정권 이양기에 새 정부의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국민께 어떤 일을 해야할지 큰 그림에 몰두하고 매진하고 있다”며 “부적절한 거친 표현으로 인수인계를 방해하고 발목 잡는 듯한 언행은 삼가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원 수석부대변인은 “(밀실 간담회라는)표현 자체가 민망하고 부적절하다”며 “업무보고 대상이 아니라 간담회로 의견을 청취하는 게 무엇이 문제가 되는가. 그런 거친 표현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윤 위원장의 언행 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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