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초반에는 개인만 사자세를 보였으나 장중 외국인도 매수세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21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26포인트(1.02%) 오른 716.02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6월24일 717.69로 마감한 이후 11개월만에 최고를 갈아치운 것이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50억원, 274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은 51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금융투자(261억원), 연기금(83억원), 투신(78억원) 등이 순매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종목이 우위인 가운데 케이엠더블유(032500)가 4% 이상 올라 강세를 보였고 셀트리온제약(068760)(2.02%), 에이치엘비(028300)(1.78%), CJ ENM(035760)(1.40%), 알테오젠(196170)(1.39%), 씨젠(096530)(0.7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5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원익IPS(240810)는 1% 이상 밀렸고, 에코프로비엠(247540)(-0.91%), 휴젤(145020)(-0.62%), 제넥신(095700)(-0.55%), 펄어비스(263750)(-0.52%) 등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개별종목별로는 친환경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다. 풍력 관련 종목인 동국S&C(100130)는 가격제한 폭까지 올랐고 유니슨(018000)은 26% 이상 상승했다. 태웅(044490)(7.17%), 에스에너지(095910)(5.80%) 등도 동반 오름세를 보였다. 수소차 테마인 글로벌에스엠(900070)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고 풍국주정(023900)(6.81%), 한온시스템(018880)(1.22%), 세원(234100)(0.33%)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태양광 관련 종목인 OCI(010060)도 9%대 상승 폭으로 강세를 보였고 KCC(002380)(5.00%), 한화솔루션(009830)(4.76%) 등이 상승 마감했다.
정부가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린 뉴딜은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 정책을 뜻한다.
반면 공인인증서 폐지 기대감에 올랐던 한국전자인증(041460)(-9.50%), 아톤(158430)(-7.31%), 라온시큐어(042510)(-6.76%) 등은 내림세를 보였고 뉴인텍(012340), 큐로컴(040350), 플레이디(237820) 등은 5% 이상 밀렸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9억2484만주, 거래대금 11조1640억원으로 집계됐다. 741개 종목이 올랐고 484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없었으며 상한가 4개를 비롯해 100개 종목이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