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셀트리온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 강화를 위해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셀트리온(068270)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연내 3공장을 증설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 허쥬마 등 후속 제품 생산과 기존 CMO(위탁생산) 고객 및 글로벌 제약사의 바이오의약품 CMO 요청 대응을 위해 1공장의 증설과 3공장의 신설을 결정한 것.
회사측은 “최근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의 미국 허가에 따른 물량 공급과 유럽 시장 호조에 따른 추가 물량 등 생산량 증가가 예상돼 증설이 불가피하다”며 “연내 트룩시마 등 후속 제품의 허가가 예정되어 있어 본격적으로 생산 능력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설에는 약 325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신설하는 3공장은 최대 12만ℓ, 기존 1공장은 5만ℓ 증설 등 총 17만ℓ의 추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1공장은 2018년 완공 후 2019년 상업생산에 돌입하고 3공장은 2019년 완공 후 2021년 상업생산 돌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17만ℓ의 증설이 이뤄지면 연산 규모가 31만ℓ에 달한다”며 “이는 바이오의약품 업계의 세계적인 기업인 독일의 베링거잉겔하임(연 30만ℓ), 스위스 론자(연 28만ℓ)에 맞먹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도 퍼스트 무버로 시장을 선점하는 만큼 증설을 통해 CMO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생산하는 바이오시밀러 수요 증가에도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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