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기후동행카드 대항마 'The 경기패스' 공개[2023국감]

17일 국회 행안위 국감장서 내년 7월 시행계획 발표
전 경기도민 대상 월 21회 이상 대중교통 이용시
사용한 교통비 일정 환급, 전국 모든 교통에 적용
金 "기후동행카드보다 훨씬 월등한 제도" 강조
  • 등록 2023-10-17 오후 5:13:06

    수정 2023-10-17 오후 5:13:06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기후동행카드 대항마로 ‘The 경기패스’를 꺼내들었다.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내년 7월 ‘The 경기패스’ 추진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사진=경기도청 유튜브 캡쳐)
1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 지사는 “저희는 기후동행 카드보다 훨씬 월등한 The 경기패스(경기패스)를 시행할 예정이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시행 관련 협의 여부 등을 묻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답하는 과정에서 경기패스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모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시행되는 경기패스는 전국 모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사용한 교통비 일부를 환급하는 제도다.

경기도민 누구나 대중교통을 월 21회 이상 이용할 경우 일반인은 사용한 교통비의 20%, 청년은 30%, 저소득층은 53%를 돌려받게 된다.

김 지사는 “저희 The 경기 패스는 경기도민 누구나 연령 제한이 없다. (서울시 기후동행카드는) 광역버스와 신분당선이 제외되지만, 저희는 다 포함된다”며 “전국 어디서나 되는 것으로 해서 내년 7월 1일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으로 서울시내 지하철·버스·공공자전거 등 모든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가능한 정책으로 내년 1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 발표 이후 경기도와 인천시는 사전 협의 없는 일방적 정책 추진이라며 반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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