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C, 유럽 IoT 사이버보안 인증시험 대행한다

독일 유로핀즈·TUV-SUD와 업무협약
  • 등록 2023-09-07 오후 7:51:30

    수정 2023-09-07 오후 7:51:3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국내 시험·인증기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가 유럽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보안 인증시험을 대행한다.

KTC는 안성일 원장이 5~7일 독일을 찾아 현지 시험·인증기관 유로핀즈(Eurofins), 티유브이슈드(TUV-SUD) 2곳과 이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7일 밝혔다.

안성일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원장(오른쪽)과 토마스 쿠엘(Thomas Kuhl) 유로핀즈 대표이사가 지난 5일(현지시간) 사물인터넷(IoT) 사이버보안 유럽 인증(CE)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KTC)
KTC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로핀즈의 IoT 사이버보안 유럽 인증(CE) 시험 대행 기관으로서 국내 기업에 현지 인증을 위한 시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유럽 수출 기업이 시료를 현지로 보낼 필요 없이 국내에서 받은 시험성적서로 CE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각 기업이 1개월 이상의 이송 기간과 2000만원 가량의 물류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관련 제품·서비스의 IoT 사이버보안 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의료기기 규정(MDR)에서의 사이버보안 분야 인증도 강화한다. KTC는 이에 대응해 올 3월 노르웨이 넴코(NEMKO)와도 관련 인증 대행기관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KTC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두 기관과의 협력을 IoT·의료기기 사이버보안은 물론 소프트웨어(SW)와 5세대 이동통신(5G), 전기차 배터리, 충전기, 태양광 모듈·인버터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성일 KTC 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변화하는 EU의 인증 정책에 맞춰 우리 기업의 유럽 수출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 체계 강화를 통해 각국 인증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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