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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유신열 한국면세점협회장을 비롯해 김태훈 경복궁면세점 대표, 김한성 동화면세점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태환 시티플러스 대표,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 김대중 HDC신라면세점 대표, 공유선 그랜드관광호텔 전무, 손건일 신세계DF 전략기획상무, 박장서 현대백화점면세점 영업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 면세산업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 여파로 3년여 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분기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77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 15만명보다는 5배 이상 늘었으나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 440명과 비교하면 여전히 5분의 1 미만이다. 호텔롯데·호텔신라·신세계 등 주요 5개사 기준 매출액(3조1000억원)과 영업이익(456억원)도 2019년(5조6000억원, 1808억원) 대비 각각 55%, 25% 수준에 불과하다.
정부와 업계의 송객수수료 안정화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864억원이던 영업적자를 흑자로 돌렸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로는 어려움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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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객수수료 정상화 노력도 이어간다. 관세청은 이미 올 2월 신규 특허심사 때 면세기업의 송객수수료 절감 등 공정경쟁 노력 계획서를 받아 이를 평가 과정에서 반영키로 한 바 있다.
송객(送客)수수료는 면세점이 방문 여행객을 모아준 데 대한 대가로 여행사에 지급하는 수수료다. 각 면세점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경영난 속 외국인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송객수수료도 대폭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조3000억원이던 그 규모는 2021년 3조9000억원까지 늘었다.
윤 청장은 “관세청은 국내 면세산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면세시장 선도를 위해 규제완화와 각종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업계도 품목과 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 활성화, 과도한 송객수수료 근절 등 새 경영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윤 청장은 간담회에 앞서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아 5월 한 달 간 진행 중인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2023’ 행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행사는 외국인 관광객 회복 시점과 맞물려 국내 최초로 열리는 전국 단위 면세쇼핑 촉진 행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