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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딸과 함께 정부가 제공한 기차에 올라탄 엘레나씨는 BBC에 “전엔 러시아군이 하루 7~10회 포격했는데 이제는 온종일 70~80회를 한다”며 “우크라이나와 헤르손을 사랑하지만, 너무 무섭고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 가족은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일단 서부 도시로 향한 뒤 도움을 구해보기로 했다.
가족과 함께 차에 타고 있던 이리나씨는 BBC에“더는 못 참겠다. 포격이 너무 심하다. 우리는 이 사태가 지나가리라 생각하며 버텼는데 바로 옆집과 아버지 집에 폭탄이 떨어졌다”고 눈물을 흘렸다.
성탄절 전날엔 러시아가 중앙시장을 집중적으로 포격하며 정육점 직원, 휴대전화 심카드 판매상 등 11명이 사망하고 50명 이상이 다쳤다.
러시아는 드니프로강 동쪽 둑에서 발포하고 있으며, 수로는 사실상 우크라이나 남부 최전선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