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면 에어백처럼 부푼다"…BPA, 스마트조끼 무상 보급

추락 감지시 부풀어 충격 완화 및 피해 최소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 현장 무상 보급
  • 등록 2022-04-28 오후 2:41:12

    수정 2022-04-28 오후 2:41:12

부산항만공사가 에어백처럼 부풀어 작업자를 보호하는 스마트조끼를 도입했다. (사진=부산항만공사)


[세종=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부산항 건설현장에 자동차 에어백처럼 부풀어 작업자를 추락에서부터 보호하는 조끼가 보급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2-5단계)의 건축공사 현장에 스마트 안전조끼를 제공해 비계(작업용 발판)에서 일하는 작업자들이 착용하도록 했다고 28일 밝혔다.

스마트 안전조끼는 일반 안전조끼와 마찬가지로 작업복 위에 착용하는 형태이지만 가속도 감지센서와 에어백이 내장돼 있다. 조끼를 입은 작업자의 신체가 갑자기 기우는 등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내장된 에어백이 순간적으로 팽창하면서 작업자의 목과 상체를 감싸면서 충격을 완화해 피해를 최소화한다.

BPA는 스마트 안전조끼를 직접 구입해 골조, 외부 마감공사 등 떨어짐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큰 현장에 무상으로 대여하고 있다.

BPA 관계자는 “지난해 조달청 혁신 제품으로 등록된 스마트 안전조끼를 선도적으로 구입했다”며 “현재 20벌을 보유 중인데 운용 성과가 좋으면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BPA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스마트 안전조끼 도입 외에도 작업 발판 기울기 변위 계측기를 설치하는 등 차별화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으로 안전한 건설현장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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