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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하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행정부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부분의 미국인은 백신접종 완료 후 8개월 뒤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는 권고안을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권고안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은 이르면 9월 중후반에 시작될 예정이다.
NYT는 “이번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대유행의 통제권을 되착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며 “델타 변이에 대응한 추가 방어막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국민에게 인식시키는 것이 당국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12일 장기 이식을 받았거나 면역 결핍 진단을 받은 코로나19 고위험군에게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승인했다.
현재 이스라엘은 고령층에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으며,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이 다음 달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에 미국이 전국민 대상 부스터샷 접종 권고안을 발표할 경우 백신 접종 불평등 이슈가 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과 유럽 일부 국가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에서는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저개발국들은 백신 공급량이 부족해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으며,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고 있는 상황이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최근 백신 공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최소 9월말까지 부스터샷을 중단해달라고 촉구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