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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린 작가의 작품은 그녀에게 향수를 일으키는 매개체와 불안, 그리고 기억에서 느낀 감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설치, 회화, 영상 그리고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해 그녀의 기억을 연극적인 장면으로 연출한다.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The Green Room’이다. ‘그린 룸’은 무대에서 가장 가까이 위치한 공간으로 배우와 공연자의 대기실을 뜻하는 연극용어이다. 작가는 “이번 전시는 저의 기억과 감정을 대변하는 연극 무대와 같다”며 전시 타이틀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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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는 퍼포먼스와 단편 시리즈 영상 작업과 2020년도 작인 ‘The Rooms In Me’(2020), ‘Momentary Wall’(2020)이 전시된다.
이아린 작가는 “우리는 모두 각자만의 기억과 아픔을 통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며 “작품을 통해 같은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과 위로를,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게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대화의 창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