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대책 영향에 전국 주택산업 전망 개선

주산연,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발표
전국 91.7…지난달 89.0 대비 2.7포인트↑
  • 등록 2021-03-04 오후 2:12:16

    수정 2021-03-04 오후 2:12:16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3월 주택 산업 경기 전망이 회복됐다. 정부가 지난달 4일 발표한 전국적인 대규모 공급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발표한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 전망치는 91.7로 지난달 89.0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HBSI 지수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설문조사로 주택사업 경기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지표다. 100을 넘기면 주택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100 미만이면 그 반대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전망치는 97.6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98.0), 2월(101.9)에 이어 100선을 횡보하고 있다. 수도권 또한 96.5 로 나타났으며, 세종(106.6), 울산(100.0), 부산(96.2), 대전(95.6)도 주택 산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전월에 비해 주택 산업 전망이 소폭 상승한 이유로 2·4대책의 영향을 꼽았다.

주산연 이재형 책임연구원은 “지난달 4일 ‘공공주도 3080+’ 공급대책이 발표됐다”며 “공공주도 정비사업 추진, 소규모 정비사업 활성화, 도심주택 공급확대 정책 등으로 주택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다만 2·4공급대책이 적용되는 지역과 아닌 지역의 사업기대감이 달라지면서 당분간 관망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의 주택공급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간의 유기적 협조체계 구축과 민간참여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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