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오밥헬스케어,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골조직 분화 유도용 세포지지체 우수성 입증”

  • 등록 2020-11-13 오후 4:57:49

    수정 2020-11-13 오후 4:57:49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D 바이오프린팅 전문 기업인 바오밥헬스케어가 국제학술지(SCI급)인 JIEC(Journal of Industrial and Engineering Chemistry)에 논문을 게재했다고 13일 밝혔다.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돼지 뼈로부터 ‘탈세포화’ 공법을 통해 ‘세포외기질’을 추출하고 이를 고분자인 ‘폴리카프로락톤’과 혼합해 ‘전기방사’하게 되면 세포외기질과 폴리카프로락톤이 혼합된 나노섬유 ‘세포지지체’를 제작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이렇게 제작된 세포지지체에 중간엽줄기세포를 파종했을 때 세포의 부착능이 더 우수해지는 결과를 보였고, 세포와 세포외기질간 부착 단백질의 발현이 증가해 세포증식 효율이 크게 증진되는 것을 밝혔다. 또 중간엽줄기세포를 장기 배양하면 골 조직 분화도가 높아지므로 제작된 세포지지체가 골조직 재생 의료기기로 활용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전기방사는 고전압의 전기장을 이용해 나노에서 마이크로 스케일의 직경을 갖는 연속상의 섬유를 구현하는 방법으로 의공학을 비롯해 산업적 응용에 많은 관심을 받아오고 있는 기술이다. 최근에는 20번 손세탁하여도 변하지 않는 나노섬유 마스크를 KAIST에서 개발하기도 했다.

탈세포화 기술은 특정 조직이나 기관으로부터 세포만을 분리 및 제거하고 남은 콜라겐, 성장인자등의 세포외기질을 온전히 취득하는 방식으로 지난 수년간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다.

전호준 바오밥헬스케어 대표는 “기존 탈세포화된 세포외기질은 대부분 3차원 배양소재로 사용돼 왔으나 멸균 방식이나 추가적인 공정에 의해 유효성분이 크게 소실되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초기 탈세포화 공정을 통해 취득된 세포외기질 파우더는 세포의 부착을 돕는 단백질과 다양한 성장인자들이 많이 내재된 만큼 골 형성을 이루는데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전기방사 기술의 응용 뿐 아니라 바이오프린팅 등 의 조직공학적 접근을 통해 다양한 형태의 의료기기로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바오밥헬스케어는 2019년 10월에 설립한 바이오프린팅 전문기업으로 창립 1년 만에 SCI급 논문을 등재했으며, 지속적인 국제 학술지 논문 게재로 기업의 연구개발(R&D)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앞으로 선보일 의료기기에 공신력을 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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