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임정섭의 '심플-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공식'

  • 등록 2015-04-30 오후 5:40:23

    수정 2015-04-30 오후 5:40:23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플하다”

단순 명쾌한 글쓰기 방법을 담은 책인 ‘심플-세상에 단 하나뿐인 글쓰기공식’이 발간됐다. 이 책의 콘셉트는 제목처럼 ‘심플’이다.

글은 종류를 막론하고 독자가 단시간 안에 목적을 파악하고 핵심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짧은 분량으로도 독자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특히 SNS나 블로그 등 새로운 글이 계속 업데이트되는 미디어 환경이나 사안을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지어야 하는 직장에서는 횡설수설한 글, 어렵고 복잡한 보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 책의 저자인 임정섭씨는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글이란 어렵고 멋진 글이 아니라 쉽게 쓰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고 답한다. 고급스럽기 전에 명료해야 하고 뛰어나기보다는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여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글쓰기 매뉴얼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 책에 업무용 글쓰기 외에 소설이나 시를 제외한 모든 실용 글쓰기에 유용한 글쓰기 비법을 담았다.

또 하나 주목할 키워드는 ‘글쓰기 공식’이다. 그는 글쓰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수강생들을 보며 쉽고 간단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파고드는 글쓰기 비법을 20년에 걸쳐 연구했다. 그 결과를 ‘심플’한 공식으로 정리했다.

“단순함은 최고의 경지다. 군더더기 없는 글이 날카롭다. 공식은 궁극의 전문성이 극단적으로 표현된 방법이다.”-본문 중에서

저자는 독자의 눈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글의 머리말부터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망치로 못질하듯 단단히 박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고, 복병이 돼 허를 찌르거나 대구로 운율을 살리고 민들레 홀씨 하나를 살포시 날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저자는 이런 글쓰기 팁을 배우면 프로처럼 글을 쓸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글의 확장 기술과 단락 확장법, 포인트(주제) 잡는 법 등 글쓰기의 핵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저자 임정섭씨는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경향·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북데일리와 TV리포트 사장을 지냈다. 지금은 화이트페이퍼 부사장과 글쓰기훈련소 소장을 맡고 있다. (다산북스/ 31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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