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정부의 의대 증원 방침에 반발해 전국 의대생들이 20일 집단 휴학계를 내기로 한 가운데, 이화여대 의과대학 학생들도 이날 집단 휴학계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 4일 서울시내의 한 의과대학의 모습. (해당 사진은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뉴시스) |
|
이화여대에 따르면 이날 의대 재학생 280여명이 학교에 휴학계를 냈다. 이화여대 의대 재학생은 총 280여명으로 1~2명을 제외한 전원이 휴학계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화여대 의대생들은 온라인을 통한 정식 휴학 신청 절차를 밟지 않고, 서면 형식으로 단체 휴학계를 냈다. 이화여대의 경우 휴학을 하려면 포털시스템을 통해 개별적으로 신청해야 한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서면 형태의 휴학계를 단체로 갖고왔기 때문에 접수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학생들이 단체로 휴학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을 기점으로 의대생의 집단휴학도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대표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이날을 동맹휴학 강행 등 집단행동 방침 시기로 못박았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전날(19일)인 오후6시 기준 휴학계를 제출한 의대는 총 7곳 학생 수는 1133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4명에 대해서는 휴학 허가가 이뤄졌다. 각각 군 휴학 2명과 개인사정 2명으로 휴학을 신청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