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 “유럽과 개인정보 파트너십 강화”

튀르키예서 열린 세계 최대 개인정보 국제회의 참석
프랑스와 협력선언문, 독일과 양자회의로 협력 모색
신기술·데이터보호 공동연구 추진, 조사 경험 공유도
고학수 “신기술 이슈 대응 인프라·노하우 협력 모색”
  • 등록 2022-10-27 오후 3:33:31

    수정 2022-10-27 오후 3:33:31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개보위) 위원장이 유럽과 개인정보 관련 규제, 조사, 연구 분야 등에서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개보위에 따르면 고 위원장은 튀르키예 개인정보보호위원회(KVKK)가 주최한 ‘제44차 지피에이(GPA) 연례총회’에 참석해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와 이같은 업무협약을 지난 26일 체결했다. 독일 연방 개인정보 감독기구(BfDI)와는 양자협력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고학수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이 26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 마리 로 드니 위원장과 만나 개인정보 분야 협력선언문에 서명하고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연합뉴스)


GPA는 국제 개인정보 감독기구 협의체로, GPA 총회는 개인정보 분야 최대 규모 국제회의다. GPA는 한국·미국·유럽연합(EU)·영국·프랑스·독일·일본·호주·캐나다 등 88개국 132개 기관이 가입해 있다. 고 위원장은 튀르키예에서 열린 회의에 한국 대표로 지난 25~26일 참석해 유럽과 파트너십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GPA는 △글로벌 개인정보 법제 △디지털경제 △개인정보보호 및 기타 권리·자유 △디지털교육 △국제집행협력 △인공지능(AI) 윤리와 개인정보보호 △디지털 시민과 소비자 △공익을 위한 정보공유 △국제개발원조 △국제 인도주의 지원 및 위기관리에서의 개인정보보호 △GPA 향후 발전방안 △개인정보보호 기준 관련 12개 워킹그룹을 가동 중이다.

특히 고 위원장은 워킹그룹에 참여 중인 프랑스 국가정보·자유위원회 마리 로 드니 위원장과 만나 양 기관 간 협력선언문에 서명했다. 협력선언문에는 △신기술 및 데이터보호 이슈 관련 공동연구 추진 △조사 관련 등 우수사례 및 경험 공유 △공동 교육 워크숍 주최 △양 기관 간 직원 교류 내용이 담겼다. ·

고 위원장은 울리히 켈버 독일 연방 데이터보호·정보자유위원회(BfDI) 위원장과는 양자회의를 열었다. 울리히 켈버 위원장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이 참여하고 있는 기술 전문 연구그룹에 한국도 참여할 것을 제안했다. 고 위원장은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양 기관 간 향후 협력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아울러 고 위원장은 애쉬칸 졸타니 미국 캘리포니아주 개인정보 감독기구 사무처장, 크리스토퍼 쿠너 브뤼셀 자유대 교수, 존 에드워즈 영국 정보위원회 위원장, 안드레아 옐리네크 유럽정보보호이사회 의장, 존 헨리 필리핀 프라이버시위원회 위원장도 면담하고 개인정보 규제 정책과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고 위원장은 “이번 총회 참석을 통해 한국 개인정보위 위상을 국제사회에 알렸다”며 “독일·프랑스 개인정보 감독기구와도 협력을 강화한 성과를 계기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협약으로 여러 분야에서 많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조사정보 공유를 통한 규제적 협력을 도모할 것”이라며 “신기술과 관련된 이슈 대응에서도 인프라와 노하우 공유를 통해 혁신적인 성장과 도약의 계기가 되길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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