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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후보는 이날 오전 구리를 시작으로 하남·안양·시흥·안산 등 경기지역을 돌며 막바지 유세전을 진행했다.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는 전임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논란을 들춰내는 동시에 부동산 폭등·일자리 부족 등을 꼬집었다.
그는 구리 유세 현장에서 “민주당이 서울시장을 10년 간 장악하면서 재개발·재건축 틀어막고 양도세를 중과하니 물량이 나오지 않았다. 그럼 집값이 치솟는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현 정권이) 부동산 정책을 28번 고쳤다는데, 28번을 실수하는 사람이 어딨나”라며 “처음부터 나쁜 뜻이 있고 노력한다는 걸 보여주려고 ‘쇼’를 한 거다. 국민에 정직한 게 아니다”고 일갈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5년 간, 민주당 정권은 자기들이 내쫓은 박근혜 정권보다 500조원을 더 썼다”면서 “주 36시간 이상의 비교적 괜찮은 일자리는 더 줄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쟁자인 이 후보에 대해서는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을 거론하며 민심을 자극했다. 윤 후보는 “저런 짓을 한 사람(이 후보)이 경제 대통령을 한다는 건가”라며 “그런 사람이 기본주택, 임대주택을 100만채 짓는다고 하나. 지나가는 소가 웃는다”고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지지자들을 향한 투표 독려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사전투표 관리 부실이 드러나자, 일부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는 ‘부정선거론’이 다시 제기되는 상황이다. 이에 윤 후보는 “우리가 투표하면 반드시 이긴다. 투표를 하면 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정권에 들어와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다”며 “청년들은 직장을 가지지 못하고 서민들은 집을 살 수가 없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로 장사가 안 된다. 북한은 또 미사일을 쏘고 있다. 전세계 외교 관계에서 어디 하나 성한 데가 있나. 최악이다. 이런 정권은 심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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