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8일 송문희 종로구 보궐선거 후보자와 함께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을 찾아 정순택 대주교(천주교 서울대교구장)를 예방했다.
| 김동연(오른쪽)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28일 서울 중구 명동 천주교 서울대교구 주교좌명동대성당을 찾아 정순택 대주교를 예방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물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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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4년 8월 방한했을 때 김 후보가 국무조정실장으로 전체 행사를 주관해서 잘 진행해주셨다” 면서 “이듬해 2015년 주교단 전체가 바티칸으로 가서 교황을 방문하는 일정이 있었는데 교황께서 방한하셨던 이야기를 하시며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계셨다. 늦게나마 감사를 드린다”고 환영했다.
이에 김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내내 낮은 사람을 위한 행보에 저 또한 감동이었다”며 “경제 양극화 뿐만 아니라 정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오늘은 선거 이야기를 넘어 사회 통합에 대한 조언을 듣고 싶어 찾아왔다”고 답했다.
이에 정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회칙인 `모든 형제들에게`(이탈리아어로 ‘Fratelli tutti’)를 언급하며 “교황님은 정치는 사랑의 고결한 형태임을 강조하며 올바른 정치 없이 보편적 형제애를 추구할 수 없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것이 정치이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면서 쪼개진 우리나라를 통합하고 바꾸기 위한 방법으로 아래로부터의 반란을 일으키고 싶었다. 올바른 정치를 위해서는 국민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저 또한 좋은 정치를 이루는 데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