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경은 기자]중부지방 집중호우로 행정안전부는 31일 오후 5시를 기해 위기경보를 상향하고,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수도권과 충청권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기압골 영향으로 9월 1일 낮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50~70㎜의 매우 강한 비와 누적강수 250㎜ 이상 예보됐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오후 5시 부로 위기경보 수준을 상향(관심→주의)하고 호우 대처를 위한 중대본 비상근무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최근 태풍(오마이스)과 가을장마에 따른 선행강우에 연이어 취약시간대(밤, 새벽) 추가강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계부처와 지자체 등에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사면붕괴 위험성이 높다”며 “산사태, 급경사지, 낙석 등 위험지역에 대한 사전 예찰을 강화하고, 산지와 인접한 외딴 전원주책이나 펜션 거주민은 강수집중 시간대를 피해 안전지대로 일시 대피하도록 유도할 것”을 당부했다.
또 ”하천 급류 및 범람 등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산지 소하천 제방, 도심지 내 지하차도, 하천변 산책로, 둔치주차장, 하상도로 등은 선제적으로 통제 및 차단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