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오리농장서 10번째 고병원성 AI…가금농장 비상

반경 3km 예방적 살처분 등 방역 조치 강화
  • 등록 2020-12-11 오후 10:21:59

    수정 2020-12-11 오후 10:21:59

경남농협 방역차량이 11일 철새도래지 경남 창녕군을 돌며 조류 인플루엔자(AI) 방역을 하고 있다. 경남농협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1일 전북 정읍시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H5N8형)가 확진되었다고 밝혔다.

AI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12월 11일 전남 장성군 소재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H5N8형)가 확진됐다고 밝혔다.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AI는 정읍(11월 26일·육용오리), 상주(12월 1일·산란계), 영암(12월 4일·육용오리), 여주(12월 6일·산란계), 음성(12월 7일·메추리), 나주(12월 7일·육용오리), 여주(12월 8일·메추리), 나주(12월 8일·육용오리), 장성(12월 11일·종오리)에 이어 10차례 발생했다.

이번 10차 발생 농장은 지난 10일 오리 출하 전 전북 동물위생시험소 사전 검사 결과 H5형 AI 항원이 검출돼 농장 출입 통제, 역학 관련 농장 시설 이동제한 등 선제 방역 조치 중이다.

중수본은 고병원성 AI 확진에 대응해 발생농장 반경 3km 내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실시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

반경 10km 내 가금농장은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 검사하고 발생지역인 전북 정읍시 모든 가금농장은 7일간 이동을 제한한다.

중수본 관계자는 “농장의 소독·방역 실태가 조금이라도 미흡할 경우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이 높은 엄중한 상황”이라며 “농장주는 최고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농장 출입 차량·사람 소독, 축사 출입 최소화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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