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국민 10명 중 9명 이상이 실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중 국민 실천율이 90% 이상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팀이 진행한 코로나19 국민 위험인식 3차 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사회적 거리 두기를 얼마나 실천 했는가?’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96%가 ‘외출을 자제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도서관, 카페 등 다중시설 출입 자제(95%) △모임·종교행사 불참(92.9%) 등 사회적 거리 두기 행동지침을 실천했다고 중복으로 답했다. ‘사람을 대면하는 수준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응답자도 69.9%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중요한 결정이 필요할 때 조언을 듣거나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80.5%가 ‘있다’고 응답했다. ‘자가격리나 사회적 거리 두기 등으로 고립될 때 연락해서 마음을 나눌 사람이 있다’는 응답은 90.5%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위기 시 더욱 빛을 발하는 우리 사회의 연대의식과 참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가 장기화되면서 고립감, 소외감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나부터’ 손을 뻗어 주변 이웃과 친구들에게 격려와 지지를 보내준다면, 개개인의 위기극복을 돕고 우리사회의 심리적 트라우마를 최소화하는데 큰 기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정은경 본부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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