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회 장기 파행에 책임을 지겠다며 세비반납 릴레이 버스킹을 시작했다. 다음 주자로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민 의원 페이스북) |
|
민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상 최악의 장기국회파행으로 인한 민생입법지연·추경무산위기를 보면서 국민들에게 송구한 마음으로 세비반납 릴레이 버스킹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다음 주자로 나 원내대표를 지목했다.
민 의원은 “여야 교차하는 방식으로 릴레이를 진행하는데 한 명을 지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만약 두 명을 지명할 거면 두 달 치 세비를, 세 명을 지명할 거면 세 달 치 세비를 내고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버스킹은 지난 6월 국회 무산에 따른 책임을 지는 행위이기 때문에 7월 국회 성과에 관계없이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라며 “세비반납 릴레이 버스킹은 사상 초유의 일이기 때문에 한국기네스북협회에 기록등재를 요청한다”라고 규칙을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민 의원은 세비 1000만원을 ‘윤상원 기념사업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당시 민 의원은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이었던 윤상원 열사는 내가 활동했던 전민학련 전민노련, 이른바 학림 사건의 중앙위원이기도 했다”고 기부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