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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2.75% 떨어졌다. 단, 테슬라 주가는 장마감 후 시장에서 1.9% 회복됐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9일 자신이 개발한 소형 잠수정을 들고 태국 치앙마이에 있는 탐루엉 동굴을 방문해 동굴 안에 고립된 유소년 축구팀과 코치를 구하는데 잠수정을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구조팀은 머스크의 제안을 거절했으며 언스워스는 지난 13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머스크의 잠수정이 “홍보용 곡예”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언스워스는 머스크의 잠수정이 너무 길어 동굴 모퉁이를 돌 수 없었을 것이었다며 “쓰일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발끈한 머스크가 트위터에 “(언스위스는) 태국에 사는 의심스러운 영국인이다. 내가 동굴을 방문했을 때 그를 보지 못했다”며 그를 ‘피도 가이’(pedo guy)라고 불렀다. 피도는 어린아이를 대상으로 성욕을 느끼는 소아성애자(pedophile)를 의미한다. 근거 없는 비방에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머스크는 해당 트윗은 삭제했다.
실제 현재 테슬라는 시장의 신뢰를 얻느냐 마느냐는 갈림길에 서 있다. 테슬라는 지난해 중소형 전기차 세단인 ‘모델3’를 출시하고 작년 연말까지 20만대를 생산한다고 밝혔지만 정작 실제 생산량은 2700대에 그쳤다. 블룸버그 비지니스위크는 모델3 양산 지연 이유를 머스크의 자동화 맹신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는 모델3 제조 라인을 구축하면서 100% 자동화 공정을 마련했다. 하지만 이 공장에 기계 불량, 공정 오류 같은 문제가 속속 발생하면서 양산에 심각한 차질을 빚었다.
모델3 양산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부채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테슬라의 부채 규모는 지난 1분기를 기준으로 215억달러(약 24조 2600억원)에 달한다. 여기에는 모델3 선주문 고객들로부터 받아놓은 수억달러 선수금도 포함돼 있다.
이런 상황에서 테슬라는 지난달 중국 상하이 신공장 건립계획도 밝혔다. 폭발적인 중국 시장을 놓치지 않겠다는 계획이지만 시장은 이같은 계획에 대해 회의적이다. 블룸버그는 테슬라가 상하이에 공장을 세우기 위해서는 약 10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