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 찬성 42.6% vs 반대 46.1%

TK·PK·충청, 50대 이상, 보수층서 반대 우세
수도권·호남, 30대 이하, 진보층서 찬성 우세
  • 등록 2016-02-25 오후 2:53:24

    수정 2016-02-25 오후 2:53:24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테러방지법의 직권상정에 반발한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찬반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25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한 찬반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가안보와 테러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테러방지법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하므로 야당의 무제한 토론에 반대한다’는 의견이 46.1%, ‘무제한 토론은 소수정당이 다수정당의 독주를 막거나 기타 필요에 의해 국회법이 허용하고 있으므로 찬성한다’는 의견이 42.6%로 나타났다. 두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1.3%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찬성 18.8% vs 반대 71.0%), 부산·경남·울산(32.2% vs 55.4%)에서는 야권의 반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에 대해 반대 의견이 다수였다. 반면 수도권(49.6% vs 40.9%)과 광주·전라(48.7% vs 35.1%)에서는 찬성 의견이 우세했다. 아울러 대전·충청·세종(찬성 38.1% vs 반대 45.6%)에서는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40대를 기준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60대 이상(찬성 16.0% vs 반대 65.9%)과 50대(32.9% vs 57.7%)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인 반면, 30대(68.6% vs 29.3%)와 20대(56.0% vs 27.9%)에서는 찬성의견이 다수로 나타났다. 40대(찬성 47.0% vs 반대 43.0%)에서는 찬반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찬성 10.7% vs 반대 77.0%)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반면, 더불어민주당(86.0% vs 10.6%)과 정의당(92.4% vs 5.0%) 지지층에서는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민의당 지지층(찬성 38.9% vs 반대 46.0%)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한 반면, 무당층(41.9% vs 34.9%)에서는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찬성 25.3% vs 반대 64.9%)에서는 반대 의견이 다수로 나타난 반면, 진보층(73.4% vs 23.4%)에서는 찬성 의견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중도층(찬성 50.3% vs 반대 41.4%)에서는 오차범위 밖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2월 2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60%)와 유선전화(4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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