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노영민 취업청탁 의혹' CJ계열사 한국복합물류 압수수색

'無경력' 이정근 상근고문 채용…노영민 '입김' 의혹
  • 등록 2022-11-23 오후 5:56:13

    수정 2022-11-23 오후 5:56:13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이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에게 취업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전 부총장이 일했던 CJ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사진=연합뉴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부터 이 전 부총장의 취업 요구 등 업무방해 사건과 관련해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관계자 주거지를 압수수색 하고있다.

이 전 부총장은 재작년 8월부터 한국복합물류의 상근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의 급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은 관련 전문성이 없지만 친분이 있는 노 전 실장에게 취업을 청탁했고 노 전 실장은 고문 선임 과정에 부당하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내부 인사 자료와 인사 담당 직원들의 이메일 내역 등을 확보한 뒤 이 전 부총장 선임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와, 관련자에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방침이다.

한편 이 전 부총장은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각종 청탁 대가로 10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달 19일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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