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대 반등…돌아온 외국인

외인, 1814억 사들여…순매수 1위
개인·기관 투자자는 차익실현 나서
美반도체 지원법에 반도체 투심 개선
  • 등록 2022-07-21 오후 4:22:11

    수정 2022-07-21 오후 4:22:11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 사옥에 걸린 삼성 깃발.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이틀 연속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 주가가 21일 2%대 반등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00원(2.15%) 오른 6만1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도 전 거래일보다 500원(0.49%) 오른 10만2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6만원으로 올라선 이후 ‘6만전자’에 안착한 모양새다. 지난 19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락했지만 종가 기준 6만원 아래로는 떨어지지 않았다.

이날 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1814억2300만원 어치 사들이며 이날 순매수 종목 1위에 올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1175억6900만원, 598억100만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줄곧 삼성전자를 사들이던 개인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를 팔기 시작했다.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개인은 삼성전자를 2067억87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도 2820억3600만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반면 올 들어 삼성전자를 팔아치우던 외국인의 이달 누적 순매수 금액이 4451억9000만원에 이른다.

이날 외국인의 수급이 개선된 이유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반도체 등 기술주가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49%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반도체 지원 법안에 대한 미 상원의 표결 통과로 반도체 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던 점이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산업 육성 법안은 반도체 산업에 520억달러를 지원하는 내용으로, 미국 내 반도체 제조공장 건설 기업지원 자금 등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내 공장 건설을 발표했던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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