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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식품계열사인 롯데제과(280360)와 롯데푸드(002270)가 오는 7월 합병합니다. 두 회사 모두 빙과사업을 운영 중인데, 이번 통합으로 국내 빙과시장의 판도가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한 지붕 두 가족’이었던 롯데제과와 롯데푸드.
이달 27일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오는 7월 조직을 통합합니다. 롯데제과가 존속 법인으로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는 구조입니다.
롯데는 이번 합병을 통해 개인 맞춤화, 디지털화 등 급변하는 식음료 업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글로벌 식품사로 도약한다는 방침입니다.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국내 빙과시장은 롯데제과가 업계 1위였지만, 이듬해 업계 2위였던 빙그레(005180)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하면서 단숨에 1위에 올라섰습니다.
현재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 점유율은 빙그레 40%, 롯데제과 30%, 롯데푸드 14%인데 통합으로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효율화를 통해 빙과 부문에서만 190억원의 비용 절감도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비슷한 제품군이 겹치는 것을 얼마나 잘 정리 하느냐(여부가 중요합니다), 브랜드하이어라키(Brand Hierarchy)라고 해서 단일 대군을 잘 만들어야...”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합병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장 통합, 인력 효율화를 통한 유의미한 영업 마진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롯데제과와 롯데푸드가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화와 빙과시장 1위 탈환 및 안착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