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메이슨캐피탈의 경영권 분쟁에서 최대주주가 소액주주연대를 제치고 승리했다.
이 회사는 26일 전북 전주시에 있는 로니관광호텔에서 이사 및 감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을 위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메이슨캐피탈은 최근 경영 위기를 두고 최대주주 측과 소액주주연대 간 수개월에 걸친 갈등으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소액주주연대는 회사가 부실해진 사유를 들어 경영진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이사진 교체 등을 요구했다. 이에 반발한 최대주주 측은 소액주주의 요구는 회사 경영을 더욱 불확실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최근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기도 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6.1% 지분을 보유한 최용도씨가 최대주주 측 손을 들어준 것이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회사는 이번 주총에서는 최대주주 측이 제안한 박승욱 라이트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정훈 학교법인 고운학원 법인사무국장, 심재필 넥스트알파투자자문 대표이사, 이종주 법무법인 더펌 변호사 4명을 사내이사로, 박병훈 Principle Capital Partners 대표, 권영상 Key to Way 대표, 정만섭 한탑 감사 3명을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경영권 확보에 실패한 소액주주 연대는 곽용구 대한무역진흥공사 외투기업 전문위원을 감사로 선임하는 데는 만족해야 했다.
이밖에 주총에서는 정관 일부 변경안은 부결됐다.
한편 메이슨캐피탈은 신길환, 윤석준 각자 대표이사가 사임함에 따라 박승욱 대표와, 김정훈 국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고 이날 별도로 공시했다.